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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측적이고 통계학적인 진리를 넘어서

 맑스, 벤야민과 푸코, 이들의 주된 문제의식은 모두 칸트라는 거인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듯하다. 이들의 정치한 이론작업 속에서, 혹은 몇몇 선언과 아포리즘 속에서, “인간을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 대하라!”는 칸트의 정언명법이 메아리친다.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진리였던가? 어쩌면 ‘생존’이 문제가 아니었던가? 칸트의 도덕률...

만프레드 가이어 - 칸트평전

 “근대철학의 강물은 칸트라는 거대한 못(池)으로 흘러들고, 그 못은 현대철학이라는 새로운 이름의 강물을 흘려보낸다.” 이는 전혀 과장된 이야기가 아니다. 플라톤이 이상주의로써 고대 희랍철학이라는 저수지의 수문을 활짝 들어 올렸다면, 칸트는 비판철학으로써 오로지 진리에만 목을 매던 서양철학이 백가쟁명(百家爭鳴)의 현대철학으로 진일보할 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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