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스, 니체, 프로이트, 20세기 사상계를 뒤흔든 이 세 사람의 가장 중요한 공통점은 ‘기원에 대한 탐구’에 있을 것이다. 맑스는 ‘자본주의’의 기원을, 니체는 ‘도덕감정’의 기원을, 프로이트는 ‘정신신경증’의 기원을 각각 추적했는데, 그것들의 기원 속에서 기성의 담론을 전도시킬 만한 우레가 쏟아졌다. 즉 맑스는 자본주의의 기원에서 노동소외와 착취구조를, 니체는 도덕감정의 기원에서 인간의 자기기만과 원한감정을, 프로이트는 신경증의 기원에서 무의식의 성격과 유아성욕을 발견해냈고, 그것들은 ‘자본가’, ‘기독교(종교)’, ‘이성중심의 주체주의’에 대한 문제의식을 배태해냈던 것이다. 20세기 이후의 사상담론은 모두 이 세 가지 틀 속에서 생성되었고 또 이 틀 속으로 수렴되는 장관을 연출해왔다.
2008. 5. 14
粗髥散筆.
2008.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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